검정고무신 소개 및 검정고무신 작가 이야기

검정고무신

검정고무신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어린이/청소년 일상만화다. 작가는 이영일(필명 도래미)이 스토리를 쓰고 이우영이 그렸다. 1992년 소년 챔프에 연재된 이후 2006년까지 연재된 당시 최장수 연재기록을 세운 만화로 여러모로 뜻깊은 기록을 가졌다. 한국 코믹스 만화 사상 최장수 연재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작품의 인기와 높은 완성도 덕에 ‘한국만화문화상 신인상’ 수상 (1995년) 및 YWCA 우수만화 추천작품 수상 (1999년), 문화관광부 주관 출판만화 영상문화대상 수상(2000년) 등 인기와 별개로 다양한 상을 받았다.

검정고무신 시대상과 배경

애니메이션 기준 주 배경 시대는 1969년으로, 시대를 주로한 컨텐츠로 유명한 컨텐츠 들이 대부분 8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것에 비해 (응답하라 1988, 안녕 자두야, 써니 등) 훨씬 이전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

따라서 주인공들은 2020년대 현 시점 노년기에 접어든 인물들이라고 할 수 있다. 연재 전반에는 1950년대 초를 배경으로 삼았으나 이후 연재 중반까지 오면서 1960년대 초반~1960년대 후반으로 진행된 부분이 있다. 1960년대 말을 무대로 했으면 알다시피 박정희가 대통령으로 집권했던 시기에 경제 개발이 한창 이뤄지기 시작하였던 때였다.

주인공 가족은 1960년대 후반, 서울 마포구에 살고 있는 평범한 한 가족이다. 주인공인 국민학생 이기영, 중학생 이기철 형제를 중심으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금의 60대에 접어든 부모님 세대의 어린시절 이야기 이다보니 그 옛날 어렵던 시절의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요즘 아이들에게 보여주며 할머니 할아버지와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정말 좋을 것 같다.

검정고무신 메세지

작품의 배경이 되는 1960년대 우리나라에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초반에는 조금 어두운 내용도 있다. 사실 한국의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처럼 비극적인 현대사 때문에 20세기에 창작된 한국의 아동용 소설이나 동화들을 보면 성인 소설 이상으로 슬프고 어두운 내용이 많다. 하지만 다른 대부분의 시대적 컨텐츠가 그렇듯이 단지 슬프고 어두운 것이 아니라 그런 시대 상황에서도 밝은 꿈과 희망이야기를 해준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검정고무신은 점점 아동용 색채가 강해진다. 특히 애니메이션화되면서 이런 성향은 더 짙어진다. 하지만 작중 분위기가 항상 밝은 것은 아니고, 중간에 강아지 땡구의 죽음이나 가족들에게 치매에 걸렸다고 무시당하면서 쓸쓸하게 세상을 떠나는 기영이의 할머니와 친구에게 보증을 잘못 서주었다가 실의에 빠져 교통사고로 사망하는 아버지와 이로 인해 삐뚤어지는 기철이 등 상당히 암울한 전개도 나온다. 하지만 알고보니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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